[긴급]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만찬 규탄 기자회견 (2025.06.09)

Press conference: Condemning Israeli ‘Independence Day’ Banquet

사진

기자회견문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만찬 개최 규탄 기자회견:
인종청소 위에 세워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인종 학살 멈춰라! 가자 봉쇄 해제하라!

이스라엘은 그 시작부터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인종청소로 얼룩져 있다.

역사적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만의 배타적인 인종차별적 국가를 세운다는 시온주의 프로젝트로 1948년 당시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됐고, 100만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고향에서 쫓겨났다. 소위 ‘독립기념일’은 이러한 끔찍한 범죄를 덮으려고 제정된 날이다.

이런 날을 부르는 더 적절한 명칭이 있다. 바로 나크바, 즉 재앙이다. 이스라엘 건국은 전혀 축하할 일이 아니다.

건국 이후 지난 77년의 역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인종청소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국가라는 것을 더 분명하게 드러냈다. 더욱이 2023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5만 4000명 이상을 살해했다. 또한 구호품 반입을 일절 차단해 230만 명을 기아로 내몰고 있다.

바로 오늘, 이스라엘군은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자유 선단 연합‘의 매들린 호를 나포하고, 그레타 툰베리 등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전원을 억류했다. 그 활동가들은 어떤 무기도 소지하지 않았음에도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로 무기가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을 구금했다고 주장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거짓말이다. 진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기근을 일으켜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고, 구호식량을 무기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들이 학살과 기아로 신음하는 이때에 만찬이 가당키나 한가? 우리는 인종 학살을 옹호하고, 오늘의 만찬을 주최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을 강력히 규탄한다.

오늘 만찬에 참가하는 국내외 인사들 또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상으로 살상무기와 인공지능을 실험하며 축적한 기술과 부에 군침을 흘리며 그것으로 득을 보려는 것만큼 인류의 양심에 반하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이스라엘 비판이 유대인 혐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반대하는 것은 인종 학살과 그것의 바탕이 되는 시온주의 프로젝트이지, 유대인들이 아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규탄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가장 크게 뒷받침한다.

이스라엘은 세계 유대인들의 안식처를 자임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유대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곳이 됐다. 수백만 팔레스타인인들을 총칼로 위협해야만 지탱될 수 있는 나라에서 안전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이스라엘이 존재하기 전 오랫동안 팔레스타인에서는 아랍인과 유대인 등이 평화롭게 공존해 왔다. 이스라엘의 탄생은 이런 공존을 어렵게 만들었을 뿐이다.

오히려 전 세계의 수많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규탄에 목소리를 높이고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함께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인종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보는 미국의 유대인들의 비율 또한 크게 높아졌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해 수많은 강대국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을 굴복시키려는 이스라엘의 의도는 관철되지 않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잔혹 행위에 눈감지 않고 있고, 이스라엘과 손잡은 지도자들의 부도덕함을 잊지 않고 있다. 이곳 한국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추락했고, 이스라엘이 피해자라는 거짓말을 더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전 세계 양심의 목소리는 이렇게 외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인종 학살을 멈춰라!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라! 구호품을 반입하라!

우리는 팔레스타인이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독립할 때까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5년 6월 9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홍보물

🚨긴급🚨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만찬 규탄 기자회견]
인종청소 위에 세워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인종 학살 멈춰라! 가자 봉쇄 해제하라!

🕕일시: 6월 9일(월) 오후 6시
📍장소: 서울 롯데호텔 앞
🇵🇸주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Urgent🚨
[Press conference: Condemning Israeli ‘Independence Day’ Banquet]
Israel Built on Ethnic Cleansing
Stop the Genocide of Palestinians! Lift the Gaza blockade!

🕕Date: Monday, 9 June, 6pm
📍Location: In front of Lotte Hotel, Seoul (Euljiro 1-ga stn, Line 2)
🇵🇸Hosted by: People in Solidarity with Palestinians

[مؤتمر صحفي]
ضد مأدبة السفارة الصهيونية
بذكرى ‘يوم الاستقلال الإسرائيلي’

  • الكيان الصهيوني مبني على التطهير العرقي
  • أوقفوا الإبادة الجماعية!
  • ارفعوا الحصار عن غزة!

التوقيت: الساعة ٦، اليوم
الموقع: أمام فندق لوتي في سيول
باستضافة المتضامنين مع الشعب الفلسطيني

📣오늘 저녁에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각국 대사 등을 초청해 ‘독립기념일’ 만찬을 엽니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학살과 의도된 기근으로 고통이 가중되는 가운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이 화려한 만찬을 즐기려는 것입니다.

오늘 새벽 이스라엘은 구호 물품과 연대의 마음을 담아 가자로 향하고 있는 자유선단 소속 활동가과 이들이 탑승한 ‘메들린 호’를 나포해 공분을 사고 있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건립은 시온주의자들의 유혈 낭자한 인종청소로 얼룩져 있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날은 ‘대재앙’(나크바)였습니다. 그리고 이 비극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와 국제 앰네스티 등은 이스라엘의 정치 체제를 아파르트헤이트라고 표현해 왔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유대인들은 “유대인의 이름으로 학살을 정당화하지 말라”고 외치면서 학살 중단을 요구하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만찬 개최와 학살, 봉쇄를 규탄합니다. 많은 참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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