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인종 학살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1.19 팔레스타인 연대
국제 행동의 날에 함께합시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매일 비상계엄 하에서 살고 있습니다.” 재한 팔레스타인인 유학생이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를 두고 한 말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1948년 이래 지난 77년 동안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과 인종청소를 겪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부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인 인종 학살로 지금까지 5만 5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죽었습니다(팔레스타인 중앙통계국).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입니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1시간마다 어린이 1명이 살해되고 있고,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입니다.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신생아를 포함해 어린이들이 얼어죽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병원, 학교 등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주민들을 난민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 무장 정착자와 군대가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고, 어린이까지 체포합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와 전 국방장관 갈란트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하면서 이들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필요한 식량, 물, 의약품 등 필수품을 박탈”했고 반인도적, 전쟁범죄를 저지른 근거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런 만행을 벌일 수 있는 것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이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지지•지원해 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무기 수출

윤석열 정부도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고 협력을 늘려 왔습니다. 2023년에만 이스라엘에 227억 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했습니다. 한국산 무기가 학살에 쓰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를 지원하는 미국, 그리고 인종 학살에 공조하는 국가들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더욱높아져야 합니다.

야만과 비극 속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팔레스타인 연대의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2023년 10월 11일, 가자 지구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첫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주말마다 서울 도심(광화문 인근)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한 팔레스타인인들과 아랍인들, 한국 시민∙사회 단체 등이 함께하는 연대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가 만들어졌습니다.

‘팔연사’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 인천, 대구, 울산, 수원, 원주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거리 집회, 중고등학교와 대학 강연회, 지역과 캠퍼스 캠페인, 난민 구호를 위한 모금, 포럼과 영화제 등 여러 활동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진실을 알리고 연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 재한 팔레스타인인들, 아랍인들, 무슬림 커뮤니티,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 동아리 등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인의 호소

2025년 올해도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1월 19일(일요일)에는 서울뿐 아니라 미국 전역과 전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 편에 서서 무기 지원 등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에 항의하는 행동이 벌어집니다.

재한 팔레스타인인 유학생은 이렇게 호소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팔레스타인 연대 국제 행동의 날’에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인종 학살에 맞서서 그리고 시온주의 국가 이스라엘과 그들을 지원하는 세력들에 맞서서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한 목소리로 힘껏 외칩시다!”

여러분, 이 진심어린 요청에 관심과 참가로 응답해 주십시오.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에 해방을!”(역사적 팔레스타인 영토 모두가 해방되기를 바라는 국제 연대 운동의 구호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정의로운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팔레스타인 연대의 목소리를 모읍시다!

2025년 1월 1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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