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 인종학살 3년
10월 11일(일) 팔레스타인 연대 국제공동행동에 참가합시다!
이스라엘의 가자 인종학살이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참혹한 파괴와 학살, 비인도적 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안지구에서도 군사 공격과 정착촌 확대, 팔레스타인인 강제 추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나블루스 마을들을 포위하고 주민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가자에서의 인종학살과 서안에서의 정착촌 확대·강제 추방은 팔레스타인인들을 몰아내고 지배를 확대하려는 이스라엘의 식민 점령 프로젝트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팔레스타인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영토 일부를 점령한 채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해 전쟁을 확대했습니다. 최근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에 홍해에서의 전투까지 겹치고 있습니다.
이런 참상이 계속되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부들의 지원 때문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고 정치·외교적으로 비호해 왔습니다.
국경을 넘어, 팔레스타인 연대로!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도, 세계적인 연대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3년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고, 대학생들은 캠퍼스를 점거했으며 노동자들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의 항만 노동자들은 이스라엘로 향하는 무기와 군수물자 운송을 거부했습니다. 오는 10월 30일에는 유럽과 지중해 지역 40여 개 항만의 노동자들이 인종학살과 전쟁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연대 공동 행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가자 인종학살 3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시 대규모 행동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한국 등 22개국에서 10월 10~11일 팔레스타인 연대 국제 행동의 날이 열립니다. 한국에서는 10월 11일(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3년간 재한 팔레스타인인들과 한국인, 다양한 이주 배경의 사람들이 집회와 토론회, 문화 행사, 대학과 거리에서의 활동을 이어오며 팔레스타인 연대를 넓혀 왔습니다. 10월 11일 세계 곳곳에서 행동에 나서는 사람들과 함께 연대의 힘을 한데 모읍시다.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한국군 파병을 중단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전시 민간인 학살을 비판했지만 실질적 조치는 뒤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는 이스라엘 주식·채권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이스라엘 무기업체와 가자 전쟁 비용 조달을 위해 발행된 채권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학살과 점령에 대한 협력을 중단하고 이런 투자를 철회해야 합니다.
한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벌이는 전쟁에 가담하지 않는 것도 팔레스타인 연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가자에서 인종학살을 벌여 온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이란으로 전쟁을 확대해 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힘이 강화될수록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억압도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한국이 이 전쟁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결코 무관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한국군을 더 깊숙이 개입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8일 “전쟁에 관여,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했지만, 동시에 호르무즈 인근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청해부대의 규모와 활동 범위를 넓혀 한국군의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상선과 원유 수송로 보호’를 내세우지만 군함과 병력을 이용한 수송로 보호는 군사적 임무입니다. ‘비전투’라고 해서 전쟁과 무관한 것도 아닙니다. 이라크 전쟁 때도 한국 정부는 처음에는 공병·의무부대를 ‘비전투 병력’이라며 파병했지만 이후 전투병 파병으로 확대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긴장이 확대된 호르무즈에 군사력을 더 보태면서 ‘수송로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한국군의 군사적 개입은 한국의 선박과 국민, 파병되는 청년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학살과 점령에 대한 모든 협력을 중단하고, 청해부대의 역할 확대 등 파병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10월 11일(일) 오후 2시 서울 영풍문고 본점 앞(종각역 5번 출구)에서 열리는 ‘가자 인종학살 3년 국제공동행동’에 참가합시다.
이스라엘의 인종학살과 점령을 끝내고, 한국군의 파병과 전쟁 개입에 반대하며,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더욱 크게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