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투신하신 이한열, 노수석 열사의 영정을 모신 학생회관을 앞에 두고 학생들의 반전 목소리를 억누르려 시도한 학교와 경찰은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유인물 배포를 제지하려고 시도한 것은] 선배 열사들이 맞서 싸워온 우리나라 독재의 역사를 답습하는 일입니다.” (얄라 연세 집행부원 김산 님)
“팔레스타인에서, 이란에서, 수천 명, 수만 명이 죽어가고 있을 때,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 과연 진리입니까? 어떠한 정치적 목소리를 외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것, 그것이 자유입니까? 통제된 진리와 자유는 결코 진정한 진리와 자유가 될 수 없습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민수 님)
승리입니다! 4월 16일 오늘, 얄라 연세는 학교와 경찰의 부당한 탄압 시도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정의와 평화를 외치는 학생과 동문들의 목소리가 백양로에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반면 학교측 보안팀과 경찰은 기자회견장에 얼씬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란 전쟁 반대, 팔레스타인 연대 호소 유인물을 배포한 학생들을 학교와 경찰이 협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이 일자, 연세대학교는 “학생인 줄 알았으면 경찰을 부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인물을 배포하던 얄라 연세 부원들이 연세대 학생들의 동아리 소속임을 밝혔음에도, 학교와 경찰은 “허가받지 않은 활동”이라는 이유로 되려 학생들에게 윽박질렀습니다. 심지어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서대문 경찰서는 학생들을 감시하러 사복 경찰을 보내려했지만, 학생들의 항의에 부딪혀 단념해야 했습니다.
하루 만에 긴급하게 잡힌 기자회견이었고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대자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얄라 연세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줬습니다. 얄라 연세 소속은 아니지만 학내 민주주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 준 학우들, 엄혹한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동문들. 또 바로 옆 학교인 이화여대의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인티파다 부원들도 달려와 지지 발언으로 힘을 보태고 행진까지 함께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학살국가 이스라엘과 교류를 넓히려는 연세대학교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심지어 한 단과대의 뉴스레터에 얄라 연세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다가 이스라엘 대사관의 압력으로 삭제되는 일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켜주기는 커녕, 이스라엘 대사관의 검열 시도에 학교가 응해준 것입니다.
기자회견 이후 힘차게 행진을 시작한 참가자들은 본관에 이르러 연세대학교 당국이 들을 수 있도록 구호를 외치며 앞으로도 학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정의와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행진을 보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학우, 어떻게 학교가 캠퍼스로 경찰을 부를 수 있냐며 분개하는 학우 등 다양한 지지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전 세계의 젊은 세대와 대학가에서
팔레스타스타인인들과의 연대는 거대한 물결이 됐습니다. 얄라 연세는 지난 2년 반 동안 팔레스타인인들의 생명과 주권을 위한 세계적 연대 물결에 함께했고,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얄라!(렛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