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작가와 함께 하는 팔레스타인 문학 이야기 소식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교사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교사들’이 공유한 소식을 전합니다.
🇵🇸똑똑! 팔연교 소식
2/10(화) 열린 소설가 김남일 작가님과 팔레스타인 문학 특강에 18명의 초중고 선생님들이 함께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현대사를 통해, 그것이 소설과 문학에 어떻게 반영되는가’, ‘도대체 팔레스타인이 한국에 어떻게 나타났는가’, ‘팔레스타인 문학에 담긴 삶과 저항은 어떤 모습인가’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전쟁의 반대는 일상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광주를 방문한 팔레스타인 작가가 비만 오면 거리로 뛰쳐나갔는데, 살아있음을 감각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나크바 이후 지속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인종청소를 통해 이스라엘은 땅만 빼앗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을 빼앗고, 그들의 이야기를 빼앗은 것이라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수모가 일상이 되어 있는 땅, 팔레스타인. 우리는 그곳에 손을 내밀고 그들의 일상을 되찾고 이야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연대하고자 합니다.
작가님 특유의 차분한 음성과 말솜씨 덕분에 특강은 매우 흥미진진하면서도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팔레스타인 근현대사를 쭈욱 훑어주셔서 팔레스타인 문학 배경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 <실천문학>에 팔레스티나 민족시집을 김남일 작가님이 처음 소개한 이후 가산 카나파니, 마흐무드 다르위시 등 팔레스타인 문인들의 작품이 한국에 꾸준히 소개되는 과정, 그리고 팔레스타인 문학과 저항에 관심을 갖는 작가님들이 2003년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활동에서도 네트워크를 이루어 제국주의에 반대해 온 실천적 역사를 지닌 분들이라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30년, 40년 전 한국 땅에 처음 뿌리 내린 팔레스타인 문학의 역사는 김남일 작가님의 삶의 궤적이자, 팔레스타인인들에 연대하는 작가들 네트워크의 역사였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교사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온 저희 ‘팔연교’ 교사들에게 정말이지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일란 파페, 가산 카나파니, 마흐무드 다르위시, 아다니아 쉬블리 등 김남일 작가님이 소개해 주신 작가들의 책을 읽고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계기를 앞으로도 이어가 보려 합니다. 히말라야에서 복귀하시자 마자 특강에 함께 해주시고 영감을 주신 김남일 작가님께 진심을 담아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3월 말 한국작가회의 주최로 열리는 ‘2026 DMZ 세계문학 페스타’에 팔레스타인 작가분들을 초청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는데 잘 성사되어 저희도 팔레스타인 작가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