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에 학살 전범 이스라엘의 군수 기업들이 초대 받았다. 아덱스(ADEX)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군수산업 전시회로 포장했지만, 실상은 전쟁과 학살을 지속시키는 무기 장사꾼들의 거래 현장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아덱스에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방산수출국(SIBAT)을 비롯해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 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IAI), 라파엘(Rafael) 등 이스라엘의 대표적 전범 기업들이 초청됐다. 팔레스타인인들을 인종학살하며 피 칠갑을 한 이스라엘 군수 기업들이 한국에 왔다.
이스라엘은 지난 2년 동안 가자지구에서 7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가자지구의 85퍼센트를 폐허로 만들었다. 구호품 차단, 의료 및 사회기반시설 파괴 등을 통해 기아와 인도주의 위기를 조장했다.
최근에 가자지구 휴전이 합의됐지만, 이스라엘은 구호품을 제한하고, 폭격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는 등 과거에도 그랬듯이 휴전 합의를 반복해 위반하고 있다.
이미 국제형사재판소와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의 인종학살 행위를 수 차례 지적해왔고, 최근 유엔 보고서도 가자지구에서 인종학살이 벌어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정부 부처와 육, 해, 공군 등이 공동 주관하는 아덱스에 이스라엘 군수 기업을 불러들인 것이다. 이들 군수 기업들과 무기 거래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인종학살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은 이재명 정부에 요구한다.
이스라엘과의 군사·경제 교류를 전면 중단하고, 무기 금수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전쟁 범죄에 가담하는 기업들의 한국 내 활동을 금지하라!
2025 서울 아덱스는 전쟁과 학살을 정당화하는 범죄의 장이다. 지난 2년 동안 이스라엘이 저지른 인종학살은 학살 국가 이스라엘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줬다. 우리는 생명권과 존엄을 위해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전 세계 연대자들과 함께 이스라엘의 인종학살에 공모하는 행위를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이 요르단 강에서 지중해까지 해방될 때까지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5년 10월 20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