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릿]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점령 반대한다! 가자지구를 굶겨 죽이지 말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점령 반대한다!
가자지구를 굶겨 죽이지 말라!

이스라엘이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하며 시작된 학살이 1년 9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6만 명이 이스라엘군에게 죽임을 당했고, 부상자는 수십 만 명에 달합니다. 이 중 절반은 여성과 어린이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절멸을 목표로 인종 학살을 벌이면서 가자지구의 90퍼센트가 파괴됐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단순히 폭격과 지상전으로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구 230만 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전체를 의도적으로 아사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임산부 6만 명이 끼니를 구하지 못하고, 영유아들의 분유도 고갈됐다고 합니다. 가자지구 아동 60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이고, 지금까지 217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아사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부는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겠다고 합니다. 하마스를 제거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자지구를 더 철저히 파괴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굶기고 학살해 강제 이주를 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고 학살을 멈춰야 합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학살 공범

그럼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부들은 이스라엘에 제동을 걸기는커녕, 군사∙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중동 특사 위트코프는 지난주 가자지구를 방문해 기아는 없다며 이스라엘의 책임 회피를 도왔습니다. 미 의회는 최근 이스라엘에게 5억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안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명백한 학살 공범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학살 공범들에 맞서서 전 세계 곳곳에서 자국 정부의 학살 지원에 항의하고, 팔레스타인에 연대 행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의 노동자들은 이스라엘로 향하던 군사 물품 선적, 수송을 거부했고, 모로코에서는 시위대가 무기를 싣고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의 출발을 지연시키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는 30만 명이 이스라엘이 벌이는 기아와 학살에 항의하며 행진했습니다.

학살 국가 이스라엘과 협력말라

한국 정부와 기업들도 이스라엘을 지원해 온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최근 유엔 보고관이 밝힌 ‘가자 전쟁 지원, 불법 정착촌 관여 기업’ 명단에는 한국의 HD현대와 두산이 포함됐습니다. HD현대의 중장비는 10년 넘게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불법 정착촌을 짓는 데에 동원됐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이 장비들은 가자지구를 파괴하는 데에 쓰이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카이스트가 공동 주관해 8월에 열리는 국제 문화유산 심포지엄 ‘CIPA2025’에는 이스라엘의 학살 기술을 개발해 온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이 초청됐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주최∙주관 단체들에게 테크니온을 제외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범죄에 책임을 묻고,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단절해야 합니다.

인종 학살과 점령의 비극, 끔찍한 굶주림은 하루 빨리 끝나야 합니다. 77년째 이스라엘에 무릎꿇지 않고 독립을 향한 불굴의 저항을 이어가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합시다!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독립하리라!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인의 목소리]

“가자지구의 사람들은 아무도 겪어서는 안 될 악몽을 견디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오늘은 먹을 음식이 있을지, 마실 물이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깨어납니다.

“우리는 이 끔찍한 만행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지목해야 합니다: 가자 지구를 잔혹하게 봉쇄하며 굶주림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이스라엘 아파르트헤이트 국가와, 그에 동조하는 아랍 국가들을 포함한 모든 파렴치한 동맹국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국제 사회의 행위자들 또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정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그 누구도 외면당하지 않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2025년 7월 26일 ‘팔연사’ 주최 집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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