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칸유니스 난민캠프 피란민 아스마 님이 보내주신 음성 메시지입니다.
이 메시지는 7월 13일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를! 43차 집회(서울)’에서 소개됐습니다.
This is a voice message from Asma, refugee Camp in Khan Younis Gaza.
This message was introduced at the 43rd protest in Seoul on July 13. You can see the full text below.
하나님의 평화와 축복과 자비가 여러분에 있기를 바랍니다.
라파에서 여덟 번째 걸쳐 피난을 다니다 현재 칸유니스의 마와시에 있는 아스마입니다, 가족도, 꿈도, 조용한 시간도 겨우 수용할 수 있는 텐트에서 뜨거운 태양과 몸을 녹이고 매 순간 땀을 쏟아내는 겹겹의 나일론 천 아래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의 꿈은 깨끗한 물 한 컵이나 맛있는 식사 한 끼에 달려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하루는 시간과의 끊임없는 싸움 속에서 반복적으로 흘러갑니다. 1리터의 물을 어떻게 절약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물 한 모금을 마시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몇 시간씩 기다리기도 합니다. 배고픔을 채울 음식 한 접시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외부 세계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습니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는 전화도 거의 할 수 없습니다. 통신망을 통한 전송도, 뉴스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도,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척들과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한 통화도 불가능합니다. 운이 좋으면 빵이나 빵과 비슷한 것을 만들려고 필사적으로 나무, 종이, 나일론 등을 태우면서 흡입하는 오염된 연기의 양은 말할 것도 없고요. 운영되는 빵집도 없고, 따라서 빵을 판매할 곳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빵을 만들기 위해 태울 수 있는 모든 것에 불을 붙일 때마다 우리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유독성 연기를 흡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사일 소리, 파괴의 풍경, 탱크 소리에 익숙해지고 모든 것을 잊기 위해, 순교자, 어린이, 여성들의 이미지와 공포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려고 수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이 모든 잔학 행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순간도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마시고 항상 우리를 지지하고 우리의 생존권, 안전할 권리, 자유를 지지하기 위해 계속 나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곳 가자지구에서 여러분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지지에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May peace, blessings, and mercy of God be upon you.
This is, Asmaa currently in Mawasi Khan Yunis, after the eighth displacement from Rafah, residing in a tent that can barely accommodate my family members, our dreams, or even a quiet session under the scorching heat of the sun and a lot of nylon threads that melt our bodies and pour sweat from us every minute. From here, where our dreams are forced to be limited to a cup of pure water or a good edible meal. All our days have become repetitive, in a constant race against time. How do we save a liter of water to use? There are long queues to get a sip of water to drink while waiting hour after hour. How do we get a plate of food to satisfy our hunger? A complete cut-off from the outside world and everything that happens around us. We can hardly even call to check on our family and loved ones. There is no transmission on communication networks, no Internet to browse the news, not even to talk to our family and relatives abroad to check on each other, not to mention the amount of polluted smoke that we inhale as a result of our burning of wood, paper, and nylon in a desperate attempt to cook a loaf of bread or something that we pretend it’s similar to bread, in case we are that lucky. There are no bakeries to operate and thus, no places to sell bread. We are forced to do so. Every time we ignite everything we can burn to make bread, we are forced to ignore our inhalation of all those toxic fumes because there is no other choice. In one of many attempts to get used to the sounds of missiles, the scenes of destruction, and the sounds of tanks, and in an attempt to get past everything we went through all the images of martyrs, children, and women stuck in our minds and horror. All these atrocities, and despite all of them, we are steadfast, seeking God’s help not losing our faith not even for a second. We ask you comrades not to forget us and to always keep coming out to support us and to support our right to live, to be safe, and to be free. All greetings and love from here from Gaza to you and your kind stance with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