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시지는 8월 22일 열린 131차 집회에서 소개됐습니다. 다음은 메시지에 대한 사회자의 소개입니다.
이스라엘의 이렇게 끔찍한 인종 청소 속에서도 팔레스타인들은 굳건하게 해방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팔레스타인을 잊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이제 만나볼 음성 메시지도 굳건한 의지를 잃지 않고 가자의 진실을 알리는 목소리입니다. 첫 번째 순서로 가자지구 현지의 영화 감독 무함마드 사와프 감독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메시지를 함께 들어보려고 합니다. 감독님은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의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힌츠페터상을 2024년에 수상하시기도 했습니다. 힘찬 해방의 구호를 외치면서 메시지를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가자 시티에서 말씀드립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인종학살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아마 뉴스에서 더 이상 이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언급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일부 정치인들이 휴전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격이나 살해는 그저 휴전 위반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폭격과 살해, 그리고 인종학살 전쟁이 약 3년 동안 이 도시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도심의 한 공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약 6명이 숨졌습니다. 그 전날에는 가자 해변에서 팔레스타인인 약 8명이 숨졌습니다. 이 해변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잠시나마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곳으로 도시 주민들에게 사실상 유일한 숨쉴 공간입니다.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기온은 섭씨 36도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이곳 가자의 주민은 집을 잃고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텐트 안의 온도는 섭씨 40도까지 넘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구하는 일이 여전히 매우 어렵습니다. 물과 의약품, 에너지원에 접근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이스라엘 점령당국은 여전히 가자지구의 국경 통과 지점들을 통제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전체 면적의 약 70% 또한 통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령당국이 통제하는 지역에서는 매일 주거 지역이 폭파되는 소리를 계속 듣습니다.
그럼에도 폭격과 총성이 음악 소리와 뒤섞여 들려온다고 해서 놀라지 마십시오. 팔레스타인인들이 축하 행사와 결혼식에서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사람들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도시에서 기쁨이 계속 존재하기를 바랍니다. 죽음만이 이 도시를 뒤덮는 유일한 것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연대하는 모든 분들께 이 도시를 계속 지켜봐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인종학살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강제이주 계획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것은 뉴스 보도 속에서뿐입니다. 현실에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이곳 사람들은 큰 어려움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