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성남 기념식 및 사진전 참여

🌺 제46주년 5·18 민주화 운동 성남 기념식 및 사진전 <오월의 꽃, 오늘의 빛>에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초청받아 참여했습니다.

🕯 연대의 자리에서 함께 나눈 재한 팔레스타인인 연구원의 메시지를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출신 연구원이자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People in Solidarity with the Palestinians, PSP)’의 참여자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자유, 정의, 존엄, 그리고 자기결정권을 위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한국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연대 운동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시위, 대중 캠페인, 교육 행사, 문화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침묵과 왜곡된 정보에 맞서며, 한국 시민사회와 팔레스타인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단체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서로를 돌보고, 정치적 책임을 함께 나누며, 연대를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으로서, 저는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을 멀고 추상적인 문제로 취급하지 않으려 할 때 그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되는지를 느껴왔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연대란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것은 점령, 식민주의적 폭력, 아파르트헤이트, 그리고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비인간화에 맞서는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입장입니다.

팔레스타인을 광주와 연결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특히나 큰 의미가 있습니다. 광주는 단지 하나의 도시나 역사적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국가 폭력과 군사적 억압, 그리고 민주주의와 존엄을 향한 요구를 침묵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저항했던 사람들의 살아 있는 기억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 또한 상실, 저항, 애도, 그리고 집단적인 생존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연구자로서 저는 종종 팔레스타인을 “내가 태어난 광주”처럼 생각하곤 합니다. 폭력으로 점철된 공간이지만, 동시에 굳건함과 용기, 그리고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의지가 살아 있는 곳입니다. 광주와 팔레스타인을 연결해 바라보는 일은, 정의를 향한 투쟁이 서로 다른 역사 속에서 등장하더라도 서로에게 말을 걸고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한국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다리, 기억과 행동 사이의 다리, 그리고 애도와 저항 사이의 다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으로서, 우리와 함께 연대하기로 선택해준 한국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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