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쟁범죄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이란을 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900일 넘도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종학살을 벌이며 7만 명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했습니다. 허울뿐인 휴전 하에서 이스라엘은 매일같이 폭격하고, 구호품 반입을 막고, 교육과 의료시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고작 10살인 어린이가 마실 물을 구하러 갔다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는 일마저 벌어졌습니다.
비극은 서안지구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착자들은 팔레스타인인들 집에 불을 지르고, 농작물을 파괴하면서 주민들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구금과 고문에 시달려 온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이젠 ‘합법적으로’ 사형시킬 수 있는 인종차별적 악법마저 최근에 통과됐습니다.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네타냐후는 뻔뻔하게도 트럼프와 손 잡고 이란을 폭격하고, 레바논을 초토화시키며 점령하려 합니다.
지난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최소 2000명이 사망했고, 그중 165명 이상이 어린이입니다. 인구 600만 명도 채 되지 않는 레바논에서 약 120만 명이 피란민이 되었습니다. 기자와 구급대원들마저 이스라엘 군에 의해 표적 살해되고 있습니다.
전쟁이 낳는 살육과 학살, 생계비 고통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미나브 지역 초등학생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등 3000명 넘는 이란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400곳이 넘는 의료 시설을 포함해 사회 기반 시설들이 파괴되었습니다. ‘한 문명을 없애버릴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내뱉었던 트럼프는 지금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면서 전쟁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전쟁광들 때문에 생필품과 기름값이 폭등하고, 전 세계 노동자∙서민들의 삶은 더 고통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엔 보고서는 가자지구의 인종학살은 여러 국가들의 방조 속에 벌어진 “집단 범죄”라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해 온 한국도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트럼프가 주도하는 식민 통치기구인 가자 ’평화 이사회‘에 옵서버로도 참가했습니다.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은 정부의 실질적 조처로 이어져야 합니다. 정부는 이스라엘로의 무기 수출을 중단하고, 가자 식민지 계획과 미국∙이스라엘의 전쟁에 협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느닷없이 팔레스타인인 연대 시위대의 핵심 행진 구간(명동길, 인사동길)을 금지해 온 것을 이제라도 철회하고, 가자구호선단의 한국인 활동가 ‘해초’ 씨의 여권 취소를 무효화하는 등 국내의 연대 목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대통령 스스로 인종학살의 참상을 인지했음에도, 정부가 계속 이스라엘과 협력한다면 어느 누가 그 말에 진정성이 있다고 느끼겠습니까?
그동안 전 세계에서 팔레스타인 연대와 전쟁 반대 운동 물결은 커져 왔습니다. 지난해 가을, 이탈리아의 100만 명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하라고 요구하면서 팔레스타인 연대 총파업을 벌였고, 곳곳에서 수십 만 규모의 연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습니다. 최근 3월 28일 미국에서는 트럼프 반대 시위에 900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인종청소와 점령, 전쟁을 멈추려면 더 큰 목소리와 행동이 필요합니다. 5월 17일 함께 거리로 나섭시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전쟁에 반대하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정의와 평화의 목소리를 모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