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학생들과 유학생들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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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와 연세대학교 등의 한국인 학생들과 유학생들이 쓴 팔레스타인 연대를 호소하며 쓴 편지들

나의 팔레스타인 친구에게 (서울시립대 익명의 한국인 친구 A로부터)

처음 SNS로 너와 연락할 때, 너를 그저 작은 소녀라고 생각했던 것을 반성해. 10월 초,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너의 무탈을 바란다고 한 내게, 넌 오히려 ‘우리는 오랫동안 고통을 겪었고 아무도 우리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내 의무입니다’ 하고 답했지. 나는 마음 깊이 부끄러움을 느꼈고 네가 강인해 보였어. 나는 75년간 식민 점령을 당해 온 팔레스타인인들을, 75년간 점령에 저항해 온 팔레스타인인들을 몰랐던 거야.

10월 초 이후 두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이스라엘이 살해한 2만 명의 사람들. 그들과 내가 다를 바 없는 똑 같은 인간임에도, 그들은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고 그 땅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극을 겪어야만 했어.

이런 현실은 부당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는 너의 편에 서 있어.

점령지에 사는 너는 그야말로 이등시민 취급을 받아. 법적으로 ‘이스라엘 시민’이지만, 이스라엘인들과 신분증도 다르고, 히잡을 쓰거나 아랍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버스에 타지 못하고, 이스라엘인들에게 일상적으로 위협을 받고 멸시를 당해.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는 이스라엘인들의 인종차별이 심해졌고, 정부의 탄압도 강화돼서 휴대폰 검사를 항상 대비해야 해.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을 조심해야 해. 잘못 걸리면 잡혀갈지도 모르니까.

이스라엘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인은 7천 명에 이르는데, 이스라엘은 마치 이것이 없는 일인 듯 하마스가 인질 수백을 데려갔다며 규탄했지. 하지만 하마스가 잡아간 인질들은 이스라엘이 가둔 팔레스타인인들과 ‘교환’하기 위한 거였어. 그게 아니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언제 이스라엘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을까? 돌 하나 던졌다고 어린아이를 군사법정에 세워 20년이나 가둘 수 있는 이런 나라를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어불성설이야.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지만, 애초에 아랍인과 유대인이 공존하던 땅에 ‘유대 민족 국가’를 만들려는 구상은 인정돼선 안 돼. 그것이 받아들여진다면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가 정당화되고, 1948년부터 쫓겨난 팔레스타인인들의 귀환권은 부정되는 거야. ‘유대 민족 국가’를 고수하는 이스라엘이 존재하는 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온전한 권리를 되찾기는 어려워. 이스라엘 국가 자체에 반대해야 하는 이유야.

이스라엘은 한국에도 대사관을 차려 자기들을 선전하느라 바빠.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하마스에 맞선 이스라엘의 투쟁’ 따위의 제목으로 강연을 열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인종 학살을 정당화하고,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비난하고 있어. 팔레스타인 저항의 정당성을 해치려는 이런 시도를 가만둘 수 없어. 그래서 한국에서도 이스라엘 대사관이 나가라고 목소리 내려 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너는 한국 언론들의 친이스라엘 보도에 크게 실망했지. 하지만 우리가 언론이 될게. 우리가 목소리를 내 팔레스타인의 진실을 알릴게. 세계적으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크게 벌어지고 있고, 저항과 연대의 압력으로 이스라엘은 짧게나마 ‘교전 일시 중단’을 할 수밖에 없었어. 앞으로도 연대는 계속될 거야.

해방된 팔레스타인 땅에서도 함께하자. 더 많은 사람들이 너의 편에 서길 바라며.

2023년 12월 5일

나의 팔레스타인 친구들에게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4학년 학생)

어제 뉴스를 통해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던 팔레스타인 청소년들 일부가 풀려 나와 환영의 박수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 중 몇 명은 심지어 7살, 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잡혀가 감옥에서 수 년을 보냈다는 내용을 알고 나니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주류 언론들은 이스라엘 감옥에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구금되어있으며 그들 중 일부는 재판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에 연대하고 진실을 알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저항을 지지하고,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을 매주 열고, 국제적 팔레스타인 연대 소식을 알리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SNS로 이런 행동들을 친구들에게 매일 알리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팔레스타인 역사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겪은 75년 간의 억압의 역사와 현실을 두 달 전만해도 잘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한 번 알게 된 이상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는 여러분이 70년이 넘는 강제 점령과 식민지 억압에 맞서 끊임없이 저항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는 집회가 매주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팔레스타인 해방의 그날까지 연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한국에 사는 나의 친구들에게

시립대에 있는 학생들도 분명 뉴스에서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국가는 1948년 유대인들만의 배타적인 국가를 만들겠다는 시온주의 프로젝트 하에서 건설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시작부터 학살과 추방으로 건설됐습니다. 유대인과 아랍인들이 공존하고 있던 땅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내쫓았습니다. 그 이후 팔레스타인인들은 75년 동안 인종 학살과 일상적인 억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국도 과거 일본의 식민 지배를 겪었던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지만 억압의 역사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의 역사는 75년이나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비판이 유대인 혐오라며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한국에서 그런 비난과 비방에 가장 앞장서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자는 운동을 저항의 한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대사관이 한국에서 나가라고 요구합시다. 이스라엘의 국가를 비판하고 그 존재에 대해 도전하는 것은 유대인들을 모두 배척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유대인들도 그들의 이름으로 학살을 저지르지 말라며 팔레스타인 연대하고 있습니다.

억압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고 그런 저항이 변화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정의를 바라는 모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연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연대에 함께 합시다.

2023년 11월 28일

나의 팔레스타인 친구에게 (서울시립대 익명의 한국인 친구 B로부터)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폭격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어. 나는 그 기사를 읽 고 그동안 참아왔던 것들이 분출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언론들은 하마스 를 테러리스트인양 몰아갔어. 처음엔 너무 답답했어.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약 75년 동안 팔레스타인을 억압했다는 건 주목하지 않았거든.

이스라엘은 그동안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옥하고, 폭행하고, 삶의 터전 을 빼앗았어. 그 대상이 노인이든, 어린아이이든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말이야. 그 리고 심지어 최근엔, 휴전하기로 했음에도 계속해서 폭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여주 었어.

어떤 말로도 팔레스타인인들이 겪은 고통을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해. 그래서 더욱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조심스러워. 어떤 말이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을지 생각 하면서 말이야.

하지만 고민 끝에 단순한 위로의 말보단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 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 특히 한국언론만 봤을 땐,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코 그렇지않아. 여기 한국에서도 팔레스타인 연대운동 이 벌어지고 있어.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말이야. 그러니 저항의 끈을 평화가 찾아 올 때까지 놓지 않기를 바라. 우리가 끝까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을게.

이 기나긴 저항 끝에 팔레스타인의 평화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편지를 마칠게.

한국 친구들에게 – 점령된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의 편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먼저 팔레스타인 운동을 지원하는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점령지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으로서, 저는 정상적이지 않은 몇 가지 세부 사항과 우리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매우 억압받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목숨을 바쳐도 우리 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에 수십년 동안 굳건히 버텨왔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친, 그 땅은 원래 이스라엘이었고 팔레스타인 사람이 없다는 것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이스라엘은 언론을 통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단순히 하마스가 포로를 잡아간 것만 보면 이스라엘이 억압받는 존재이고 하마스가 테러리스트라고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살펴보면 팔레스타인 어린이 중에 목숨을 잃은 어린이가 많습니다. 그들은 군인들에 의해 살해되거나, 혐의 없이 체포되어 끌려갔습니다!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대다수는 혐의 없이 투옥되고 군인들은 그들을 고문합니다.

이스라엘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말하고 싶다면,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전쟁은 가자에만 존재합니다. 가자는 이 전쟁에서 고통받은 유일한 곳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퇴할 수 있는 아이언 돔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안전하지만 가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고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땅에 있습니다.

점령된 팔레스타인, 즉 유대인 가운데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으로서 나는 여러 상황에서 인종차별에 시달립니다. 운전사가 유대인이고 아랍인 승객을 태우지 않아서… 집에 돌아올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팔레스타인 사람인 것은 사실입니다. 나는 이스라엘 신분증과 이스라엘 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강제로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제 말은, 신분증이 우리의 출신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팔레스타인인이고 팔레스타인인 것이 자랑스럽고 이스라엘의 신분증과 여권을 갖고 점령된 이스라엘에 아랍인이 살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이고 죽을 때까지 팔레스타인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진실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점령된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는 우리 아랍인들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리 편이 아니라 유대인 편입니다. 이것은 불공평합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다닐 권리를 박탈당했고, 그것을 들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감옥에 갇힐 수 있습니다. 우리를 투옥하고 고문하는 이유가 되는 다른 많은 단순한 행동들에 대해선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시온주의자들은 마음도 자비도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글을 쓰거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글에 댓글을 쓰거나,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다니는 등 조국을 지키기 위한 작은 일을 하면 그들은 우리를 감옥에 가둘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언론을 통제하고 우리가 조국을 지키려 하면 우리를 위협하는데, 정말 화나는 일이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나는 모든 종교와 인종을 존중하기 때문에 유대인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훔쳐 점령한 국가입니다. 무정하고 긍휼이 없는 자들이라 어린이와 여자들과 무고한 이들의 생명을 빼앗으며 그들로 인해 어린이들이 고아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이 자유를 얻고 이스라엘을 패퇴시킬 때까지 팔레스타인 수호를 멈추지 마십시오. 요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의 팔레스타인 친구들에게 (서울시립대 익명의 알바니아계 네덜란드인 친구로부터)

한국에서 편지를 쓰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난-10 월 7 일 훨씬 전부터 시작된 싸움에 마음이 아픕니다. 70 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 고통은 여러분의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이 끔찍한 대량 학살을 헤쳐나가는 순진한 영혼인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은 두려움과 불안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낼 자격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폭력의 메아리보다 더 크게 울려 퍼져야 합니다.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학생으로서 저는, 제가 누리는 기회와, 팔레스타인에서 비슷한 나이와 비슷한 열망을 가진 이들이 직면한 장벽 간의 대조를 실감합니다. 이러한 불의가 제 마음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저와 또 많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열망과 재능을 가진 팔레스타인인들은 저처럼 이 재앙으로 인한 두려움 없이 국경의 제약 없이 자유로워질 자격이 있습니다.

저는 안전이 희망이 아닌 일상의 현실이 되는 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도하고 꿈꾸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는 침묵의 벽을 깨고 국경을 넘어 울려 퍼질 가치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이 처절한 투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옹호해야 할 때입니다. 이 학살에 침묵하는 방관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그들의 열망을 널리 알립시다.

우리는 연대하여 모든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평화와 기회의 세상에서 자랄 수 있는 미래를 향한 길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랑과 연대로,
서울시립대 익명의 알바니아계 네덜란드인 친구로부터

To my Palestinian friends

As I write from Korea, my heart hurts for the struggles endured by Palestinians- a battle that began long before October 7th. The suffering, which has been happening throughout over seven decades, shows your unwavering resilience.

The children of Palestine, who are innocent souls navigating through this devastating genocide, deserve a childhood without any fear and uncertainty. Their laughter should ring louder than the echoes of violence.

As a student privileged to study here in Korea, I am confronted by the contrast between my opportunities and the barriers faced by those of similar age and aspirations in Palestine. This injustice weighs heavy on my heart. The Palestinians, with the same aspirations and talents as mine and many others, deserve to be as free as I am, without the fear caused by this catastrophe, unrestricted by borders.

I am praying for and dreaming of a Palestine where safety is not a hope but an everyday reality. Your stories deserve to resonate across borders, breaking through the walls of silence.

It’s time to unite our voices, to educate and advocate for the world about this horrible struggle. Let’s shed light on their aspirations for freedom and justice, refusing to be silent witnesses to this genocide.

In solidarity, we stand strong, determined to create a path towards a future where every Palestinian child grows up in a world of peace and opportunity.

With love and solidarity,
An anonymous Albanian-Dutch friend at University of Seoul

나의 팔레스타인 형제자매들에게 (사랑을 담아 아시아인 자매로부터)

2023년 10월 7일 이후 매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 매우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제 마음이 매우 무거워졌습니다. 많은 유명인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면 인기와 돈을 잃을까 봐 침묵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상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매우 악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알라께서 성지를 번영시키기 위해 선택한 최고의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하루도 쉬지 않고 잔인하고 폭력적인 무차별 공격과 폭격을 가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이 많이 희생된 것을 보고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뉴스를 볼 때면 눈물이 날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른 사람들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뉴스를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많은 주류 언론이 이스라엘 시오니스트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그들은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합니다. 가장 사악하고 잔인한 이스라엘 시오니스트 군대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대량 학살을 중단하라! 이스라엘 제품과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을 지지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보이콧합시다. 그것이 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도하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사태가 어떠하게든 끝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기 땅에서 자유롭게 서고,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폭탄의 공포 없이 행복하게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입니다. 🇵🇸🇵🇸

To my Palestinian brothers and sisters

Every day since October 7, 2023, I felt my heart is very heavt when I saw the news that the Palestinians were being treated very inhumanely by the Israeliarmy. Many famous people are silent, fearing losing their popularity and money if they show support for the Palestinians. I felt the world was very evil to the Palestinian people. But you are the best of men whom Allah has chosen to prosper the holy land.

Israel’s army brutally and violently indiscriminately attacked and bombed throughout the day without stopping. My heart was torn to see many victims of very young children. I often cry when I see news updates on instagram. Even so, I keep posting the news on Instagram stories so that others know the truth. Many mainstream media are controlled by Israeli Zionists, they distort facts like they’re the victims. The most evil and brutal Israeli Zionist army attacked the Palestinian people.

Stop genocide! Let’s boycott Israeli products and products from brands that support Israel’s genocide. I think that’s the least that we can do, other than just pray for Palestinian. I believe this will end somehow. I believe God will help Palestinian stand freely on their land, and Palestinian children can enjoy their childhood happily without being scared of bomb.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

Love from your Asian sister

나의 팔레스타인 친구들에게 (연세대 익명의 한국인 친구 A로부터)

저는 팔레스타인에 간 적이 있어요. 높게 쌓아 올린 거대한 분리 장벽과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의 검문소, 이따금 울리는 총성은 한국에 살던 저에겐 정말 큰 충격이었어요. 힘든 건설노동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손에 못이 배긴 대학생 형들, 분리장벽으로 출근이 저지되어 3년간 실업 상태였던 삼촌들. 그 힘든 처지에도 초등학생 꼬맹이에 불과했던 저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고 성대하게 대접해줬던 것을 기억해요. 나와 만났던 분들과 당신들 모두에게 안전과 평화가 있길 바라요. 이때부터 팔레스타인 문제는 내 마음 한 편에 자리잡게 됐어요.

억압에는 거대하고 촘촘한 폭력이 필요한 것이죠. 이스라엘 검문소에서 마주친 이스라엘의 모습은 점령군 그 자체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검문소를 지나야 한 적이 있어요. 그 버스엔 저와 같은 어린 학생들이 많았어요. 총으로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이 차 외부와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고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이동할 수 있었어요. 너무 무서워 숨을 쉬기도 침을 삼키기도 어려웠어요. 일제 치하의 조선이 바로 이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이후로 언론에서 당신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매도하는 것을 믿지 않게 됐어요. 테러리스트라기엔 당신들은 너무나 인간다웠고, 당신들을 얽매는 억압과 저항이 교과서에서나 봤던 일제 치하의 조선의 처지와 꼭 닮아있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본 진짜 테러리스트는 이스라엘이었죠.

언론의 악선전에도 진실을 가릴 순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당신들의 저항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를 인식하고, 그 투쟁에 연대하는 움직임이 자라나고 있어요.

저도 그 물결의 일부가 되어 당신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한국에선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온갖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어요. 이스라엘 대사는 다른 대학에서도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인종학살을 정당화하는 강연을 열고,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비난하며, 친 이스라엘 집회까지 참여해요. 한국 언론들은 이 사람 말을 받아 적기 바쁘죠.

이스라엘 대사는 내가 다니는 이 연세대에도 자유롭게 들락날락하며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돕고 있어요. 실망스럽게도 연세대는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줬어요. 그리고 테크니온공과대학이나 텔아비브 대학 등과 교류를 맺고 있어요. 이 대학들은 당신들의 저항을 짓밟은 경험으로 살찌워진 이스라엘 군수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저는 학살자의 확성기에 불과한 이스라엘의 대사관이 한국 땅에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스라엘의 악행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스라엘 대사관을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할 거에요. 또 학교에게도 이스라엘과의 모든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할 거에요. 이런 목소리가 커질수록 한국 사람들이 이 문제를 가깝게 여길 수 있게 될 거에요.

여러분의 투쟁이 끝끝내 승리해 요단강부터 지중해까지 이스라엘의 압제를 종식시키고 해방되길 바라요. 그때까지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To my palestinian friends (Nesma, a student in Yonsei graduate school)

My brothers and sisters in humanity that I didn’t get to meet. I am always amazed how strong and faithful you are. Who does not know history may think you are the weak side of history, they don’t realize that you guys are the most free people on earth. Free from fear and weakness. Nothing has stopped you from defending your land. You have never been afraid of weapons and power, As you are 100% sure that one day, you will be celebrating the victory. My brave friends, It’s coming to an end. Now finally your fighting spirit is shown to the whole world and We will never turn our backs on you.

your sister,

To my Palestinian friends (Yonsei Moroccan Student)

Since my earliest memories, I have been personally attached to the Palestinian cause. I recall the days when all of us had to wear the Palestinian flag symbols, affixing them to our shirts before heading to school. I still remember the Palestinian resistance chants, such as “Zahrat El Mada’en” by Fairouz, “Montasiba Al Kamati” by Marcel Khalifa, and many more. The impact of witnessing the portrayal of Arab suffering, notably that of the Palestinians, in ‘The Arabian Dream,’ that song and video remains vivid in my memory. It depicted not just the sorrow endured but also the united aspiration of living in harmony as one nation, and sadly, this dream seems to be shattering away, becoming more unreachable day by day…

Palestine has always been an integral part of our blood and identity, a connection that transcends geographical distance. I often feel hopeless, when will this pain and sorrow end? How many more innocent people have to die? Why is life so unfair? The current situation is beyond tragic, and we feel your suffering, we feel your pain. Though I am not from Palestine, I bleed for it because every Palestinian’s wound is my wound. This ongoing situation has taught us many lessons, emphasizing the value of being grateful for what we have and understanding that our daily issues or problems are trivial compared to the everyday challenges you face. We are not freeing Palestine, Palestine is freeing us. It has helped us open our eyes and see the reality of the world we’re living in, revealing the lies, hypocrisy, and cruelty while showing us that everything is just temporary.

Living through these circumstances is even more suffocating for me while being away from my country. If I were back home during this time, the ongoing events would be our main topic in even during meals and social outings. However, the situation is different here since sadly many people are still not fully aware of the gravity of what’s going on. It’s a unique kind of isolation, navigating these critical times without the familiar support and discourse. But thankfully, I’ve met many people in South Korea who sup ort this cause and are willing to attend protests, raising awareness of the ongoing circumstances.

I want to promise you that I will continue to fight and never cease to speak out about this cause. I am confident that, in the end inshaalah, we will win. Palestinians will reclaim their homeland and rebuild their homes. The day will come when we can collectively pray at the Aqsa Mosque, marking a victory for justice and the indomitable spirit of those who stand for freedom.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